공부

오픽OPIc 2주 독학하고 AL 받는 현실적인 공부법

다혜다 2023. 11. 29. 20:52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여름 방학인 만큼 어떻게 알차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던 중 미루고 미뤄왔던 영어 어학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했다. 시험 신청은 1달 전에 했지만 안 하던 영어 공부를 하려니 막상 귀찮기도 해서 현실회피를 하다 결국 남은 시간은 고작 2주..! 2주 만에 독학으로 가능할까, 8만 원이 공중분해 될 것 같은데 그냥 취소할까 정말 고민 많이 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영어 공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14일 빡세게 오픽 공부 시작! 과연 결과는?

 

OPIC 결과

 

 

사실 결과 나오기 전 5일동안 내가 왜 그렇게 답변을 했을까 이불킥을 하며 보냈고 잘 나와봤자 IH겠거니.. 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1트만에 AL 따며 2년 간은 오픽 졸업! 🥳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AL을 딴 사람도 있다고 용기를 북돋어주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혹시나 오픽에 겁먹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별거 없는 공부법을 공유해보려 한다. 

 

 


 

공부법


1. 유튜브 '오픽노잼' 강의 듣기

 

대부분 오픽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은 보는 것 같은 유튜브 '오픽노잼' 영상으로 오픽이라는 시험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부끄럽지만 나는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 오픽이 스피킹 시험이라는 것만 알았지 시험에 관련한 정보는 전혀 몰랐다.. ㅋㅋㅋㅋ

 

 

오픽노잼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opicnojam

 

오픽노잼 opicnojam

파고다 인강 / 교재 / 수업 / 파일 / 점수 올리기: https://linktr.ee/opicnojam

www.youtube.com

 

목표는 무조건 높게 잡자는 마인드가 컸기 때문에 일단 AL 시리즈로 시작했는데 IH, IM 영상과 내용적으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본인이 굳이 IH나 IM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AL 시리즈 먼저 보고 오픽 시험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여 공부 방향을 잡아가길 바란다. 

 

영상을 다 보기엔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영상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만 정리해 보겠다.
영상 자체가 재밌고 유익하니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루 날잡고 시간 투자해서 보는 거 추천!


 

  • AL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
    계속 같은 주제를 끊이지 않고 원어민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오픽은 문법을 보는 시험이 아니니 문법적으로 틀려서 수정하거나
    한두 번은 괜찮지만 너무 여러 번 반복하진 말 것.
    본인 말에 자신이 없어 보일 수도 있음.

  • 구체적으로 묘사를 하며 문장을 길게 이어나갈 것.
    식당으로 예를 들면 구체적인 이름, 장소,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면 좋음.
    스크립트가 아니라 정말 있었던 사실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 

  • 감정을 실어서 과장되게 표현하기!!
    상황을 계속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얘기해 주기. 
    즉 What I DID 보다 How I FELT에 초점 맞추기

  • 질문에 대해 대답할 때 바로 대답해야 하지만 대답이 안 나오는 경우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
    (um and what am i trying to say, How can i explain this,
    How should i explain this, What am i saying와 같은 문장으로 정적 채우기) 

    하지만 그 생각하는 자체가 5초 이상 길어지게 되면 Main Point가 약하게 보이니
    해당 문장을 말하면서 할 이야기 생각한 후 빠르게  Main Point를 이야기할 것.
    ex) Interesting, Oh.. wow 그다음에 바로 시작

  • flow가 중요함.
    하나의 Main Point를 잡고 얘기하다가 딴 길로 새더라도 돌아와서
    계속해서 main point와 스토리는 가져가면서 이야기 이어갈 것

  • 말을 하다가 끊겼으면 앞에 사용한 단어를 이어서 말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움.
    (예를 들면 the..라고 하다가 끊겼으면 그다음에도 the를 사용해서 
    the.. the parks have ~라고 말하며 문장 이어주는 것이 자연스러움.
    갑자기 the.. many parks 이런 식으로 하면 문장이 끊겨서 이해가 안 되고 혼란스러움.
    만약 앞에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걸로 넘어가고 싶다면
    the.. you know (하고 한번 끊고) many parks 이렇게 Filter를 넣어서 이어가는 게 자연스러움.)


  • AL의 경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은 답변이 될 수 있음.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도 이야기에 추가해 보자
    (ex. 내 여동생과 함께 여행을 갔다 등)

  • AL을 받으려면 Eva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앞에 모니터만 보고 얘기하려니 어색하겠지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you', 'Eva' 계속 언급하는 것이 좋음.

    (롤플레이 영상은 직접 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여기 담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요..)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 될 수도 있지만 '오픽노잼' 영상 속 Tip들이
답변을 구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모범 답안이나 AL 관련 표현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알려주지는 않아서
영상을 시청하며 대략적으로 오픽을 파악한 후 교재로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2. 해커스 OPIc Advanced 공략 교재 + 해커스 오픽 AL / IH 공략 [Jenna OPIc] 수강 

 

해커스 오픽 교재 / 해커스 오픽 강의

 

 

 

교재는 없으면 불안할 것 같아서 제일 유명한거로 구매했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해커스 강의가 있어 참고용으로 함께 수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필수적이지 않다.

하지만 답변의 틀이나 AL용 문장을 구성할 때 참고용으로 보면 좋을 만한 자료라 가져와보았다. 

 

교재에는 많은 모범 답안들이 있지만 어차피 내 이야기로 녹여내려면
다시 답변을 준비하여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flow로 답변하는지, 어떤 표현들을 사용하는지 참고하며 답변을 정리해나갔다.  

 

특히 나는 돌발 주제 파트와 부록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돌발 주제 관련하여 생소한 용어들을 익혀 적재적소에 답변으로 녹여낼 수 있어 좋았다.

교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본인이 선택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답변 틀을 구성하는데 힘을 쏟기를 바란다. 

 

강의 같은 경우에도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어차피 나중가면 본인이 선택한 주제에 집중하여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주제와 파생 질문들에 좀 더 투자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유튜브 해커스 채널에 주제별 문장들이 많이 업로드 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해커스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내용들을 몇 자 적어보려한다. 

 


  • 빈출 문제 유형 리스트 - 5가지!
     
    1. 장소/사물/인물 묘사
      • Tell me about.. you like to visit. / What is your favorite..? / What does .. look like? What makes .. special?
    2. 경향/습관/일상 설명
      • What kind of activities do you usually..? / How often / when / with whom do you ..? / Describe a typical day / routine when you are..?
    3. 과거 경험 말하기
      • A memorable experience while .. ing/ at… / Something interesting / special happened … / Have you experienced problems/difficulties..? / When was the last time you …?
    4. 시작한 계기와 변화 말하기 (설문 주제에서만 나옴)
      • How did you become interested in ../ When did you start ..ing? / Has .. changed over the years? / How has … changed?
    5. 두 가지 대상 비교하기 (돌발 주제에 자주 출제. 과거, 현재 비교)
      • Compare .. to/with .. / What are the differences between …? / How are they different/similar? / How have they changed?

  • 문제 유형 - 주제별 문제 예시!
    • 공원가기
      • 장소 묘사 : The park you like to visit
      • 경향 설명 : Types of activities you do at the park
      • 과거 경험 : The most memorable experience at a park
    • 음악 감상
      • 인물 묘사 : Your favorite singer or musician
      • 과거 경험 : A time you listened to live music
      • 시작한 계기와 변화 : How you became interested in music & changed in your taste in music
    • 해변 가기
      • 장소 묘사 : The beach you lie to visit
      • 과거 경험 : Your recent beach trip
      • 과거 경험 : The most memorable experience at the beach
      • 경험 두 번 물어볼 수 있기 때문에 1개 말고 2개 경험을 준비해가기
    • 외식 / 음식
      • 장소 묘사 : The restaurant you often visit
      • 사물 묘사 : The most famous dish in your country
      • 과거 경험 : Something interesting or special happened at a restaurant
      • 마지막은 주로 경험 문제임
    • 가구 / 가전
      • 사물 묘사 : Your favorite piece of furniture
      • 과거와 현재 비교 : The furniture you had in the past & the furniture you have now
      • 과거 경험 : A time an electronic appliance became damaged or broken
    • 건강 / 병원
      • 경향 묘사 : What do you do to stay / keep healthy
      • 인물 묘사 : A healthy person you know
      • 과거 경험 : A health problem you had
      • 실전 시험 전에 리뷰할 때 (특히 설문 주제의 경우) 단어만 써놓고 3문제가 뭐가 나오는지 미리 꿰뚫고 시험장 가기

  • 설문 & 돌발 주제 총집합!
      1. 장소 관련 주제
        • 설문 주제 : 공원, 해변, 영화관, 공연장, 캠핑장, 카페, 헬스장
        • 돌발 주제 : 음식점, 은행, 호텔, 도서관, 병원
      2. 사는 곳 관련 주제
        • 설문 주제 : 사는 곳, 동네 및 이웃, 집에서 보내는 휴가
        • 돌발 주제 : 가구/가전, 집안일, 재활용
      3. 실내 활동 관련 주제
        • 설문 주제 : 사는 곳, 영화 관람, TV 시청, 음악 감상, 요리하기, 독서, 요가, 집에서 보내는 휴가
        • 돌발 주제 : 인터넷 서핑
      4. 야외 활동 관련 주제
        • 설문 주제 : 공원, 해변, 캠핑, 자전거, 조깅, 걷기, 국내/해외 여행
        • 돌발 주제 : 우리나라 지형, 계절/날씨, 명절/공휴일
      5. 기기 문제 관련 주제
        • 돌발 주제 : 가구, 가전 (전자 제품), 기술 (기술 장비, 스마트폰), 은행 (ATM)

  • 이 외에 OPIc 채점 관련 질문
    • OPIC 채점관이 좋아하는 답변은?
      = 막힘 없이 + 유창하게 + 자연스럽게 들리는 발화.
         할 말이 많은 사람의 답변! 묘사를 구체적으로 하는 답변!

    • AL 목표 시 주의 깊게 연습할 부분은?
      = 추임새와 연결어로 막힘 매꾸기.
          말의 서두, 고급 부사와 형용사로 문장 꾸며서 말하기

    • 문제가 어렵거나, 할 말이 없을 때는?
      = 솔직히 말하고 대처할 수 있는 위기 탈출 문장 연기! 진짜처럼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포인트!

    • 실전 시험을 앞두고 연습은 어떻게?
      = 면접관 그림을 보고 3콤보 세트 / 15문제 한번에 녹음. 실전처럼 큰 소리로 여러 번 녹음 연습

 

이 외에도 다양한 활용 문장들과 답변을 바로 하지 못했을 때
사용 가능한 위기 탈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내용들은 유튜브에도 잘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오픽노잼이랑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라는걸 깨닫고
답변 준비할 때 더욱 자연스럽게, 진짜 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하려고 노력했다.

교재와 강의는 주제에 대한 3콤보 질문을 미리 예상하고
빠르게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연습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3.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매일 2시간 이상 쉐도잉

 

모든 강의에서 오픽 시험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자연스러운 대화'이다. 

 

스크립트를 달달 외워서 티가 안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말이 잘 나오려면 그 문장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시험이 아니더라도 스피킹 연습은 꾸준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루에 2시간씩은 무조건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했다.

 

준비해둔 스크립트가 있더라도 다른 상황에서 비슷한 문장으로 활용 가능하게
회화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쉐도잉하며 입에 붙이는 연습을 했고
실제로 이런 학습들이 시험장에서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와서 채점관에게는 자연스럽게 들렸던게 아닌가 싶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스크립트가 있으면 오히려 의식하느라 누가봐도 머리 굴리는게 티가 나는지라,, 반복학습이 필요했음

 

 

유튜브에 '헤일리쌤' '따라하는 영어-따라해영' 채널에 문장 반복 영상을 보며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영상을 틀어놓고 쉐도잉을 했다. 

다른 다양한 영어 쉐도잉 관련 채널들이 많으니 본인에 맞는 영상으로 학습하길 바란다. 

 

헤일리쌤 - https://www.youtube.com/@Haileyssam

 

헤일리 쌤

믿을 수 있는 예문으로 발음까지 잡아 주는 영어 쉐도잉 채널 e-mail) hailey.ssam@gmail.com store) https://haileyssam.imweb.me

www.youtube.com

따라해영 - https://youtu.be/736HjjQTfq8?si=q6oq53iAC49lrzKE

 

특히 AL의 경우 다양한 시제를 사용하면 좋다고 해서 have p.p, would, could 와 같은 예제를 많이 연습했다. 

 

일상적인 상황 (예를 들면 샤워할 때나 나갈 준비 할 때)에서
영어로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연습을 하며 문장이 입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습을 했다. 

 


 

4. 모의고사

 

이 모든 과정을 10일안에 마치고 남은 시간동안에는 모의고사에 전념하였다.

답변도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모의고사 음성을 들으며 화면을 보니 머리가 새하얘졌고 횡설수설하는 나를 발견했다..

 

보통은 녹음 > 첨삭 > 쉐도잉 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음성녹음된 내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

 

1. 한 문제씩 듣고 일단 3초 이내에 빠르게 브레인스토밍하는 연습하기
2. 이후 생각나는대로 일단 말하기
2-1. 준비했던 주제라면 다시 답변틀 보면서 유창하게 답변하고 시간 체크 (너무 부족하진 않은지, 시간이 오바되진 않는지)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서 스크립트 보지 않고 내 스타일로 말하는 연습하기
2-2. 준비하지 않았던 주제 (돌발주제 등)였다면 내가 어떻게 답변했고 이를 어떤 식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 다시 브레인스토밍
3. 생각나지 않았던 단어 혹은 막혔던 문장들 정리해서 입에 붙을 때까지 계속 연습하기

 

이런 식으로 3번 정도 모의고사를 풀어본 이후, 나머지는 실전처럼 연습했다. 

 

모의고사는 이미 너무 잘 알려져있는 '여우오픽'으로 준비했다. 

 

여우 오픽 - https://www.youtube.com/@user-ji7np6vg3t

이 영상에서는 친절하게 시간과 플레이 버튼이 뜨지만 현장에서는 발화 시 시간도, 플레이 버튼도 없이 바로 시작되니 당황하지 말길..

 

불안한 마음에 다른 모의고사도 풀었으나 질문이 거의 유사해서
브레인 스토밍용으로만 사용하며 문제에 대한 감을 익혔다. 

 

오픽 자체가 문제 은행에서 출제되는 방식이다 보니 문제가 계속해서 겹치는데 실제로 모의고사에 나온 내용이 똑같이 시험에도 나왔음

빠르게 브레인스토밍하는 연습만 되어 있고 자신감을 갖고
주저 없이 그 질문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AL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 후기


1. 시험장 및 준비물

 

나는 대전 SDA 삼육 어학원에서 응시했으며
칸막이가 있는 독서실 책상 같은 곳에 앉아 시험을 치뤘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응시했기 때문에
질문이 시작되면 한꺼번에 소란스러웠다가 끝나면 조용해졌다.

조용해지는 타이밍에 눈치본다고 답변을 애매하게 끝내지말고 당당하게 할 말 다 하시길.. 


응시장 자체가 별로였다거나 불편하진 않았다.
본인 대답에만 집중하면 신경 쓰이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헤드셋을 써서 본인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지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분들이 있던데
이 경우 감독관에게 경고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라며 평소 목소리 크기도 조절해보는거 추천한다.  

 

준비물은 신분증 밖에 없다. 

특별할인을 받았을 경우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OT 시작 전 배정 받은 자리에 앉아 신분증 검사를 하고 모든 소지품을 가방에 넣어야 한다.

책상 위에 필기구나 종이 등은 필요하지 않으니 미리 머릿 속으로 브레인 스토밍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또한 물도 섭취할 수 없으니 들어가기 전 한 모금 정도 축이고 들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OT는 20분 정도 진행되며 별 다를 것 없이 안내에 따라 하면 된다.

이전 단계로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절대 먼저 앞서나가면 안된다. 

간단하게 시험 진행 사항에 대한 안내와 오디오, 마이크 체크를 하니 이 때 목과 긴장을 풀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간 시험장의 경우 다들 눈치 보느라 마이크 체크할 때 아무도 말을 시작을 안해서 감독관께서 당황하셨다..ㅋㅋㅋ

 

2. Background Survey 선택

 

많은 블로그 글과 강의에서는 스크립트를 준비하기 편한 비슷한 주제를 고르라고 하였는데
나같은 경우 스크립트를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말을 잘 못하게 되어서
돌발 질문에도 관심 있게 말할 수 있는 주제로 선택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답변에도 훨씬 유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Background Survey 선택 주제들이니 참고로 확인해보시길!

무직 / 가족과 같이 삼 / SNS, 친구 문자 대화, 공원, 콘서트, 공연, 카페 가기 (여가) / 노래 듣기 (취미) / 걷기, 조깅, 운동 X (운동) / 국내여행, 집 (휴가)

 


3. 시험 

시험은 총 40분 정도 진행되며 개인의 발화량과 속도에 따라 달라 일찍 끝나거나 딱 맞춰 끝날 수 있다. 

나같은 경우 1-2문제를 제외하고는 시간을 딱 맞춰하거나 일찍 끝냈기 때문에 20분도 채 되지 않아 시험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퇴실하였다. 

시험이 끝난 이후 기억나는 문제들을 메모장에 적어놓았는데 공유해보겠다.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이 확실하진 않으니 이 또한 참고용으로만 생각해주시길

난이도는 5-5로 선택했다. 

1. 돌발 질문 - Grocery store에서 신기한 물건 발견한 경험
2. Background Survey 문제 (1) 
     2-1. 국내 여행지 추천
     2-2. 여행 갈 때 준비하는 것
     2-3. 여행에 관한 기억
3. Background Survey 문제 (2) 
     3-1. 나의 집 소개
     3-2. 옛날 집 비교
     3-3. 집과 관련한 경험
4. Role Play
    4-1. 은행에 가서 Bank account를 새로 만들게 된 상황
    4-2. 새로 발급받은 New credit card가 안되어 문의해야하는 상황
    4-3. 앞선 상황처럼 잘 안됐거나 잃어버려서 문제가 됐던 나의 경험 설명
5. 다른 장르의 노래 2개 비교
6. 최신 유행하는 새로운 장비에 대해 설명

 

문제 은행에서 출제된 문제들이 많았으며 돌발 질문의 경우에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초반에 시간을 끌었다. 

완벽한 짜임새로 답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최대한 친구랑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대화하고자 노력했고 특히 롤플레이의 경우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척 리액션을 끊임없이 해주었다. 

 

4.  결과

일요일에 응시해서 결과는 5일만에 나왔다.

 

내 인생에서 이 5일이 가장 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AL 이 떠서 한번에 오픽 졸업!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AL 맞으시길! 🍀

 


OPIC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 공통적으로 말하는거지만
1. 길게 공부할 필요 없다.
2. 자격증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스피킹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라.
3. 스크립트가 티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말해라. 
4. 어떤 질문이 와도 빠른 브레인스토밍하는 능력을 길러라.

이 4가지만 기억하면 오픽 졸업은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다들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며...